CASIO G-Shock GA-B2100-1A1JF 리뷰
22년 6월에 출시된, 카시오의 지샥 라인업 시계입니다. 이름이 영숫자라 뭐라 읽기 힘들군요.
대신 지얄오크란 별명이 있는 녀석입니다. 가격은 한국 기준 약 17~18만원이네요.
지샥들이 그렇듯이, 기능이 드럽게 많습니다.
한번 보시죠.
스펙
아날로그, 디지털 병용 시간 표시
카본수지 프레임, 미네랄 글래스, 수지밴드
충격내성구조, 20기압 방수(20BAR)
48.5×45.4×11.9mm, 51g
스톱워치(LAP기능), 타이머, 알람(최대 5개, 분 단위까지), 풀오토캘린더
오토라이트 미탑재
24시간 표시, 요일 표시, 서머타임, 세계시간(세계 38개 도시)
2차전지(완충시 약 7개월 가동), 절전모드 탑재
블루투스 연결 기능(스마트폰, 연결 범위 2m정도까지)
터프솔라(태양광 충전)
패키지
보증서, 설명서와 함께 박스에 담겨져있습니다.
디자인이 꽤 예쁘죠?
정갈하고 택티컬합니다. 아웃도어, 인도어 가리지 않고 어울립니다.
인기에 힘 입어, 다양한 컬러로 출시되었다고 합니다.
구매결정 요소에, 디자인이 한 몫하는 라인업이지 않나 생각해요.
외관
지샥답게 충격내성, 방수 기능을 지원합니다.
방수성능은 20BAR을 버티며, 수영이나 서핑, 스킨다이빙까지 가능합니다.
전문적인 잠수엔 사용할 수 없으며, 물이 가득한 환경에서 버튼을 조작하는 것은 피해야합니다.
사파이어 글래스(비싼거)가 아닌, 미네랄 글래스가 장착되어있어요.
사파이어 글래스 대비, 투과율과 충격내성은 좋을 수 있지만, 기스에 취약하단 단점이 있지요.
그렇게 비싼 시계가 아니니 불만은 없습니다.
밴드는 부드러운 수지 재질입니다.
개인적으로 더 터프한 밴드였어도 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구멍도 2열이였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줄은 얼마든지 커스텀할 수 있으니 나중에 다른걸로 교체 해볼까 생각합니다.
주기능
시간 표시는 주로 아날로그 침을 보게 될겁니다.
야광 물질이 박혀있어, 빛을 쐰 직 후에 어두운 환경에서 발광합니다.
오른쪽 아래에 조그맣게 디지털 화면이 있는데요.
여기엔 사진처럼 초와 날짜를 표시할 수도, 초와 요일, 초와 현재시각을 표시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스탑워치, 타이머, 알람 등 각종 기능은 이 화면을 통해 보입니다.
왼쪽엔 현재 어떤 기능 화면이 표시되어 있는지 알 수 있는 표시기가 있습니다.
사진에선 안 보이지만
WT(World Time), ST(Stop Watch), TR(Timer), AL(Alarm), B(블루투스 연결 모드)
가 있고.
그 아래엔 배터리 표시 H(High), M(Middle), L(Low)가 있습니다.
키 레이아웃은 지샥의 전통에 따라 정해져 있습니다.
C버튼을 한번 누를 때 마다
기본 - 월드타임 - 스탑워치 - 타이머 - 알람
순으로 기능을 조작할 수 있게 됩니다.
B버튼을 누르면 디지털 화면 아래쪽에 LED라이트가 점등합니다.
점등 시간은 1.5초, 3초 중에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 모델엔 오토라이트(손목 슥 꺾으면 자동으로 라이트가 켜지는 기능)가 탑재되어있지 않습니다.
아마 지속적인 전력소모를 막기 위하여 그러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자세한건 아랫쪽 터프솔라 항목에서 써보려합니다.
C버튼을 3초 이상 누르면 블루투스 연결 모드로 전환됩니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연결 기능
블루투스 연결 모드에선 스마트폰과 통신이 가능해집니다.
CasioWatches 앱을 통하여, 각종 설정과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초기 화면에서 시계의 일련번호를 입력한 후 등록을 마치면 이렇게 접속이 완료됩니다.
접속이 완료될 때마다 자동으로 표준 시각에 맞춰 시계의 침을 조정합니다.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한, 시계를 손으로 일일이 맞춰야할 필요가 없죠.
제가 이 시계에 가장 많이 기대했던 기능입니다.
설명서나 배터리 잔량을 체크할 수 있으며,
시계 설정부터 알람이나 타이머까지 조작할 수 있습니다.
네. 스마트폰으로 시계에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정말 대단하죠?
폰을 쥐고 있는데, 굳이 시계로 알람을 걸어야할 상황이 있을라나 모르겠네요.
스마트폰과 가까운 경우, 위에 얘기했듯, 하루 4번 시간을 자동으로 조정합니다.
이 빈도도 설정할 수 있게 되어있어요.
절전기능까지 넣을 수 있으니, 아마 상상하는 대부분의 설정이 가능하지 않나 싶어요.
다 숙지하려면 시간 꽤나 걸리는 부분.
터프솔라와 배터리
터프솔라! 태양광 충전! 마르지 않(을 수도 있)는 배터리!
이야 말만 들어선 정말 대단한 기술입니다.
배터리 교체가 필요없으며, 교체가 불필요하니 시계를 열어 내구도를 깎을 필요도 없습니다.
문명과 떨어진 오지에서 쓸만해 보이죠.
좋아보이지만 단점이 뚜렷하니 주의해야합니다.
첫번째로, 생각보다 충전이 빡셉니다.
날씨 좋은 날 태양광 정도의 빛을 10~30분 정도 쐬어야 1일 사용할 전력이 찹니다.
이게 형광등으론 부족해서, 생활 패턴에 따라, 의식적으로 빛을 쐬어줘야합니다.
200LUX(대부분의 실내가 이보다 밝음) 정도 밝기의 환경에서 몇 시간이고 충전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겁니다.
라이트를 켜보기 전까지는요.
두 번째로, 라이트가 은근 전력을 많이 소모합니다.
1.5초 한번 켤 때마다 0.05%~0.1%의 배터리 잔량을 해먹습니다.
즉, 야간 작업 시에 한 10번 정도 라이트를 켜면 약 1퍼센트가 날라갑니다.
라이트 잘 안 켤 시에, 5~7개월(최대 210일) 사용 가능한 배터리인데,
라이트 10번 켜면 1퍼센트, 즉 2.1일치 배터리가 소모된다는 건데요.
위에 설명했듯, 하루 사용할 전력을 확보하려면 10~30분 꽤 강한 빛을 쐬어야합니다.
라이트 10번 당 야외활동급 충전 할당량이 1시간 씩 늘어납니다ㅋㅋ;;
오토라이트 기능이 탑재되지 않은 이유엔, 이러한 배경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켜 놓고 일주일 정도 잊으면 뜬금없이 방전 되버릴 위험등이 존재하기에 제조사에서 뺀거같아요.
이러한 이유로 정말 야외 활동이 많지 않는 한 배터리는 점점 깎여만 갑니다.
또한 겨울에 긴 옷 소매에 시계가 가려지거나, 날씨가 안 좋은 날에 충전량이 줄어듭니다.
설명서에도, 한달에 한번 쯤은 강한 빛에 몇 시간 쐬어서 충전하길 추천한다고 적혀있어요.
사람에 따라선 오히려 교체식 배터리보다 매우매우 번거로운 시계가 될 수도 있다는 거죠.
배터리는 리튬이온 2차전지입니다.
일당 6시간 절전모드 가동(자동설정가능), 라이트 1회같은 조건 하에 약 7개월 사용이 가능해요.
아시다시피 2차전지는 메모리현상(충전 최대치가 점점 낮아지는 현상), 수명 문제가 있죠.
리튬이온이라 전자는 없을테지만 배터리 표시기(L-M-H)에서 되도록 H를 유지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L는 배터리가 4%이하, M는 4~80%, H는 80~100%일 경우에 표시됩니다.
되도록 풀충전 시켜놓으란 뜻이죠.
휴. 기능도 많고, 알아둬야할 것도 많은 녀석이죠.
하지만 10만원 대에 이 정도 디자인과 터프솔라, 블루투스 기능까지 가진 지샥 시계는 적습니다.
또한 팔각형 외형으로 택티컬한 매력을 가졌습니다. 예뻐서 좋아요.
디자인이 타사의 로얄오크란 시계와 닮았다고 해서 별명이 지얄오크(해외에선 Casioak)라고 합니다.
터프솔라와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버전도 존재합니다. 걔는 더 싸요. 19년에 출시되었기도 하구요.
굳이 위 두 기능이 필요치 않다면 그 버전을 구매하시는 것도 좋을 듯.
제게 구매를 추천 하냐고 물으신다면, YES입니다.
예쁘고, 기능 충만하고, 지샥이거든요.
저 같이 평생 지샥 시계만 써온 사람에겐 예쁘고 가성비 좋은 지샥은 무조건 호입니다.
부담되는 가격이 아니니, 캐주얼하게 막 쓰셔도 좋구요.
한번 쯤 구매 고려해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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