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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생활용품

하리오 스이렌(Hario Suiren)을 사봤습니다

by Sleepingwhale 2024.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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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오에서 신제품이 나왔어요.
가격은 2만원 중반. 커피 내리는 드리퍼입니다.

이름은 스이렌 입니다.
일어 발음으로 수련을 스이렌이라 읽습니다.
수생 식물 중, 수련이라는 꽃을 모티브로 한 듯 합니다.

외관이 특이해서 핸드드립 업계에서 화제가 되었죠.

 

 

 

토대, 날개, 설명서가 구성품입니다.

완제품은 올검정, 검정+하양, 파랑+빨강+하양, 이렇게 3종류로 판매하더군요.
날개?리브?만 별도로 구입할 수 있어서 색깔놀이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전 올검정 구매했어요.

 

 

 

설명서엔 합체 방법이 적혀있어요.

크게 어렵진 않은 듯.

 

 

 

토대입니다.

재질은 전부 열에 강한 플라스틱입니다.

찰칵 물려서 결착되는 느낌은 없고, 낑겨서 마찰력으로 결합되더군요.

 

 

 

설명서대로 조립해봅니다.

날개 옆에 작은 돌기와 하리오 로고를 보고 방향을 맞춰서, 쏙쏙 집어넣으면 끝입니다.

많은 리뷰에서 언급되었듯, 전부 분해해서 세척하려면 번거롭겠어요.

 

 

 

아... 세척 불편한게 알게 뭡니까 너무 예쁘당
필자는 이미 쓰던 드리퍼가 멀쩡함에도, 외관 하나로 이놈을 구입했어요. 후회는 없습니다.

손잡이가 안 달려있지만, 잡긴 해야하니, 토대에 혹마냥 튀어나온 부분은 만들어놨군요.

 

 

 

세팅하는데 손잡이가 없는걸 빼면 큰 불편함은 없었어요.

여과지의 각진 부분이 날개 사이에 걸린다? 이 정도 뿐이네요.

그리 무겁지 않고, 날개들이 헐겁지 않아 다루는데 무리 없어보입니다.

여과지는 하리오 V60의 01사이즈 입니다.
드리퍼 본체는 02사이즈라 여과지가 작네요.

 

 

 

린싱하고 커피를 넣어봤습니다.

측면 뚫린 공간으로 물이 새는게 아닐까 싶었지만, 여과지만으로 충분히 잡히더군요.

일반 드리퍼와 큰 차이없다고 느꼈어요.

 

 

 

내리다가 느낀 점, 돌리다가 드립포트의 주둥이가 날개에 걸릴 수 있겠어요.

일반 드리퍼는 매끄러우니 지장없지만, 얘 같은 경우엔 걸려 쓰러질 위험이 있을 듯.
숙련자에겐 해당없겠지만.

그 외엔 하리오의  V60 기본 드리퍼랑 비슷한 듯 싶습니다.
물빠짐이 빠르고 정직한 원추형 드리퍼.

기본 드리퍼보다 아주 약간 물이 잘 빠지는 느낌?

 

 

 

쓰고 나서 세척을 부지런히 해야 분해 횟수가 줄어들겠어요.

확실히 일반 꼬깔보다 번거로운 부분이 있어요.
데일리로 막 쓰기엔 핀트가 안 맞는 디자인.
못 써먹겠다 정도는 아니라 애매하네요.

예쁘고 독특한건 확실해요.
굳이 쓰지 않아도 주방 장식품으로써 가치가 있어보입니다.

전 평소에 01사이즈(1~2인분용)를 사용했는데 얘는 아직 02사이즈(3~5인분용)만 있습니다.
02사이즈도 쓰기 좋긴 하지만, 잘 팔려서 01사이즈가 추가되길 바랍니다.

 

총평은 사야겠다 싶으면 사십시오! 

어느정도 쓸만하고, 디자인성 확실한 좋은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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