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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기타

지샥 NATO 나토 나일론 시계줄 교체법

by Sleepingwhale 2023.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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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샥 NATO 시계줄 교체법

 

 

전에 구매했던 지얄오크의 시계 밴드가 부실한 이미지여서 커스텀하려 합니다.

택티컬4+모던6에 가까운 분위기라고 생각하기에, 메탈이나 러버보단 직물이 좋겠더군요.

일본 아마존에서 YOOSIDE라는 브랜드 명을 달고 판매 중인 물건을 구매했습니다.

 

지샥 시계에 장착하는 과정, 시계줄의 구조적인 문제와 해결 방법을 포스팅합니다.

 

 

 

패키지 및 구성품

 

 

물건이 도착했으니 장착해봅시다.

 

 

 

 

 

GA-2100과 호환되는 스트랩용 컨버터까지 딸려서 옵니다.

옆에 짜잘한 것들은, 고정 핀과 교체 공구입니다.

밴드 재질은 나일론. 폴리아라미드 섬유로, 마모내성과 약품내성, 준수한 강도를 가집니다.
다만 고열에 취약하다는 점이 있는데요. 일반 사용시엔 오히려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이유는 아래 설명하죠.

 

 

 

밴드 컨버터 장착

 

 

공구의 V자 부분으로 밴드를 고정하는 핀을 밀어 오므려야합니다.

고정 핀은 양 쪽이, 스프링이 들어있는 피스톤처럼 2중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저런거로 재끼면 짧아지고, 밴드를 해제할 수 있습니다.

 

 

 

 

 

분리 완료.

새로 장착할 컨버터엔, 기존 밴드에 끼워져있던 핀이 아니라, 컨버터 부속품을 쓰도록 합시다.
굵기가 달라서 잘 안 들어가요. 억지로 넣으려하면 영 좋지 않습니다.

 

 

 

 

 

보시면 양 쪽에 걸쇠같은게 보여요.

V자 툴을 걸쇠에 걸어, 가운데 실린더로 쏙 들어가게끔 하면 됩니다.

 

 

 

 

 

참 쉽네요.

눈이 침침하면 좀 힘들듯.

 

 

 

제조사가 제시한 장착법

 

 

보통 NATO 밴드를 사면 이런 모습입니다. 뭔가 요상한 부분이 튀어나와 있죠?

 

 

 

 

 

저 추가로 튀어나온 녀석은 이렇게 시계가 스트랩을 물고 미끄러지지 않게 잠그는 역할을 합니다.

구린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손목과 시계 사이에 공간을 만들어버려요.

뭐시여 이게.

 

 

 

 

 

꽉 조여매도 이렇게 시계가 붕 뜹니다.

보기에도 안 좋고 착용감도 너프당해요.

 

 

 

 

 

이 상태로 3시간 정도 써봤는데 진짜 못 쓰겠더군요.

시계가 손목에서 자유로이 회전합니다. 마치 자아라도 가진거 처럼요.

붕 떠있어서 보기에도 나쁩니다.

기분이 좋지않군요.

 

 

 

위 보단 조금 더 나은 장착법

 

 

조금 더 나은 방법을 소개합니다.

달랑이는 밴드를 잠구지 않고, 그대로 재껴서 사용합니다.

저렇게 해도 시계가 밴드에서 미끄러지거나 그러진 않거든요.

 

 

 

 

 

시계와 손목 사이 밴드가 한겹이니 붕 뜨는건 사라졌습니다.

 

 

 

 

 

이 방법을 쓰니, 위에서 볼 땐 훨씬 낫습니다.

다만 문제가 없진 않은데요.

 

 

 

 

 

네. 시계로 갈 부분을 손목 아래로 내렸으니 당연한 결과죠.

아랫쪽이 여러겹이 되어버립니다. 손목을 보면 이게 시계여 뭐여 싶습니다.

추가적으로, 저 달랑거리는 녀석을 시계 찰 때마다 만져야하니 굉장히 불편합니다.

 

 

거참 번거로운 디자인이군요.

해결법은 간단합니다.

 

 

 

최선의 방법: ' Cut that Damn Thing Off '

 

 

짤라요.

필요없어.

사라져.

 

 

 

 

 

처음에 설명했듯, 나일론은 비닐처럼 고열에 녹습니다.

근데 덕분에 찢어진 부분을 녹여붙여버릴 수도 있죠.

라이터로 살살 지지면서, 절단면의 나가버린 올을 붙여줍니다.

 

 

 

 

실밥 태우듯 깔끔하게 정리해줍니다.

 

 

 

최종결과물

 

 

드디어 깔끔해졌네요. 아이 좋아. 아이 시원해.

 

 

 

 

 

기대했던 비주얼.

 

 

 

 

 

후면도 아주 좋습니다.

두툼함도 상당 해소되었어요.

 

 

 

 

지샥의 밴드는 좀 싼티가 나는 감이 있어요.

이렇게 NATO 줄로 교체해주면 한결 나아집니다.

물에 젖으면 러버밴드보단 불쾌할 순 있지만, 나일론이라 금방 마르고 때도 잘 안 탑니다.

 

 

 

 

출처: https://www.11st.co.kr/products/3064193416

 

NATO 밴드는, 제가 사용한 풀블랙 외에도, 다양한 디자인이 존재합니다.

원하는 디자인에 맞춰 커스텀 가능한게 시계질의 즐거움 아닌가 싶습니다.

사용 중인 시계가 살짝 질린다 싶으면 교체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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