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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기타

노트북 리퀴드 메탈 써멀 도포 후기

by Sleepingwhale 2024.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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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진짜 뒤지게 덥습니다(현재 2024년 여름).

분명 사랑하는 우리의 PC도 더울 것 입니다.

그 와중에 좋은 쿨링 솔루션이 하나 눈에 띄더군요?

 

 

 

바로 액체금속 써멀. 영명 리퀴드 메탈.

오늘 주문한건 써멀그리즐리의 리퀴드메탈, 동회사의 절연코팅제, 캡톤테이프입니다. 

캡톤테이프는 쌉니다. 물론 필름치곤 비싸지만 한 6,000원 정도에 구매했어요.

문제는 그리즐리 사의 물건들입니다. 개당 2만원은 했군요.

 

 

 

 

곧 가동 3년차에 접어들 씽크패드 X1 익스트림 4세대입니다.

본 블로그 어딘가에 리뷰글이 있습니다만, i7 11850H와 RTX3070이 장착된 모델입니다.

성능은 나름 우수하지만, 발열이 심해서 공급 전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성능 유지가 힘들죠.

2년 반 넘게 사용해보니 만족스럽고, 영구 소장하겠다고 마음도 먹었겠다, 리퀴드메탈 써멀을 발라보죠.

 

 

 

 

뒷판을 깝니다.

써멀이 지저분하군요.

 

 

 

 

깔끔하게 청소한 후, 그리즐리의 절연제를 적절히 발라줍니다.

그리즐리 TG 쉴드라는 제품인데, 섭씨 20도에서 30분 정도 건조시키면 굳는다는군요.

코어 주변에 금속으로 된 단자 꼬투리가 있으면 무조건 도포해줍니다.

이 글을 굳이 보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리퀴드메탈은 써멀구리스와는 다르게 전도체입니다.

즉, 회로 사이에 저녀석이 끼어드는 순간 쇼트가 납니다. 컴퓨터에겐 즉사판정이죠.

 

 

 

 

이 제품엔 코어 외에 제어와 관련된? 칩이 아래 달려있습니다.

저 작은 녀석은 쿨러가 제대로 결착되지 않으니, 리퀴드 메탈을 사용하면 위험하겠군요.

작은 칩에는 일반 써멀 구리스를 사용해야겠어요.

 

 

 

 

리퀴드 메탈은 꼭 코어 위에 직접 짜지 않도록 해야한다는군요.

자칫 잔뜩 튀어 나와서 메인보드 어딘가에 튀면 참 곤란해질거에요.

전부 제거하기 전엔 전원을 넣을 수도 없고, 혹시 한방울이라도 어딘가 숨어있다면 노트북은 시한부죠.

포스트잇 위에 적정량을 꺼냅니다.

 

 

 

 

이정도 양이면 된다고 합니다. 꽤 조금 들어가죠.

많아봐야 좋을거 없고, 흘러서 쇼트사 당할 위험만 커지니, 양 조절에 신경써야합니다.

 

 

 

 

GPU에는 안 바르는게 좋다고 하는 의견도 많더군요.

CPU만 뜨거울 상황에, GPU코어에까지 불필요하게 열이 전도된다는 의견인데요.

전 그게 이해가 잘 안 가서 둘 다 발랐습니다.

어쨌건 열전도가 잘 되면 좋은거 아닌가? 제가 틀렸을 수도 있구요.

 

 

 

 

잘 건조된 절연제 위에 캡톤 테이프도 둘러줍시다.

인텔 11세대 CPU 근처에는 딱히 위험하게 튀어나온 단자는 없지만 그래도 뭔가 해줍니다.

 

 

 

 

충격이 가해지지 않게 조심히 쿨러를 올려줍니다.

리퀴드 메탈은 몇 년 지나도 굳지를 않으니 다음에 개봉할 땐 써멀패드 수명이 다 했을 즈음이겠군요.

별 문제 없기를 빌며 전원을 연결합니다.

 

 

 

 

새로 도포해준 김에 포맷도 돌려줍니다.

벤치마크 테스트로 3DMark TimeSpy 데모버전을 3회 돌려봤습니다.

 

도포 전(GPU/CPU)

첫 번째: 8,178/8,307
두 번째: 7,969/7,671
세 번째: 7,803/7,216

도포 후(GPU/CPU)

첫 번째: 8,765/8,738
두 번째: 8,856/9,052
세 번째: 8,846/9,188
(온도최대값은 도포 전과 다름없음. 다만 TDP, TGP 맥스가 더 빈번하게 찍힘.)

 

결과로, 성능향상은 있었습니다.

쓰로틀링이 아예 안 걸리는건 아니네요. 온도가 높을땐 여전히 높았어요.
다만 성능유지는 훨씬 잘 됐습니다. 전력 설계상 최대치로 들어가는 시간이 길어졌더군요.
온도가 높게 올라가긴 하지만, 식는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지기도 했습니다.

벤치마크 안 돌릴 때, 평상시에 팬이 잘 안 돌게 되었습니다.
윈도우 설치하고 이것저것 설치하며 파일을 옮기면 팬이 최대로 돌았던거 같은데, 약 정도로 돌더군요.

 

다행입니다. 비용과 노력이 헛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쇼트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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