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처음 썼던 1월 말 때는 이 것 외의 리뷰도 거의 없었고, 사용감도 약간 모자랐었는데
슬슬 제대로 리뷰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다시 씁니다(2016년 8월 15일)
여전히 인지도가 적습니다.
200만원 가량의 비싼 가격에 더불어, 노트북의 카테고리가 울트라북 or 게이밍 or 저가형 으로 나눠지느라
상당히 애매한 포지션에 속한 것이 이유라고 봅니다. 게다가 Dell 노트북은 애초부터 한국에선 흔치 않죠.
2018년 현재 기준으로는 한국에서도 고가라인 노트북으로 이름이 좀 알려져있네요.
계속 부품이 업그레이드 되어가며 신제품이 나오고 있습니다.
2019년 3월 현재. 씽크패드, 레이저 블레이드와 같이 고급 울트라북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고주파이슈는 해결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재원
인텔 i7-6700 HQ 쿼드 코어 (6M 캐시, 최대 3.5GHz)
16GB (8GB x 2) 듀얼 채널 DDR4 2133MHz
Geforce GTX 960m (2GB GDDR5)
15.6인치 4K Ultra HD (3840 x 2160) 터치스크린
84Whr 배터리(내장)
HD 웹캠, 마이크
두께 1.7cm, 가로 35.7cm, 세로 23.5cm 무게 1.9kg 가량
HDMI, USB 3.0 x 2 (PowerShare 포함), 소리 잭 1개, SD카드 리더기, 켄싱톤 잠금 슬롯, USB-C
액정이 FHD 이고 배터리 용량이 줄어든 FHD 모델이 존재합니다.
FHD 모델의 배터리 용량은 56W, i5-6300 HQ, 램 동일 또는 8GB, 크기 동일, 무게는 1.78kg 이하동일
이 노트북은 게이밍 노트북이 아니면서 하드한 업무를 목적으로 휴대가 '가능'한 모델로써
성능은 잡되, 무게나 부피를 증가시키는 요소들을 철저히 배제하여 휴대성을 높인 티가 많이 납니다.
이러한 요소들로써......
얇은 베젤
아름다운 칼베젤은 제조사 말로는 인피티니엣지 라고 하는 데 실제로 보면 아주 보기 좋습니다.
그리고 베젤을 줄임 으로써 커지는 부피를 14인치 급으로 만들어 놨고, 무게도 아주 약간이나마 줄었습니다.
Adobe RGB를 100% 지원
아는 사람만 아는 장점이죠. 요새는 표준화 되어서 다들 좀 아시려나요.
캐논 사진기를 좀 만져보면 색감 선택이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거기서 보통 쓰는 색감과 Adobe RGB 라는게 있죠.
액정이 색감을 어느정도 다채롭게 표현 해 낼 수 있냐를 나타내는 수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디자인, 사진작업, 영상작업 하시는 분들에게 메리트가 있습니다.
기본 캘리브레이션이 굉장히 양호하여 처음 온 상태로 바로 써도 문제가 없습니다.
물론 그러한 직업에 종사하지않는 일반인 들에게도 게임이나 영상시청에 약간이나마 메리트가 있습니다.
UHD 터치액정
으음~ 이것은 참 설명하기가 난감하군요.
해상도 높아서 나쁠 것은 그다지 없습니다. 높으면 높을수록 액정의 정밀도도 높아지기에 이 노트북의 주된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 인지는 모르겠지만 터치(?!)가 된다고 합니다.
이마트에 모니터나 노트북 전시 해 놓은 걸 보면 화질이 매우 좋아보이잖아요? 이걸 가만히 보고 있으면 그런 느낌이 듭니다. 화질은 매우 좋습니다.
화질은 좋지만 FHD 모델에 비해서 배터리 소모가 큽니다. 화질에서는 월등하지만 사용성에선 약간 떨어집니다.
FHD 모델 대비 배터리 용량이 더 큼에도 러닝타임이 1시간가량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다른 단점 하나는, 바로 윈도우군 프로그램들의 고해상도 미지원이 되겠습니다.
한 예로, 이걸로 게임을 UHD 해상도로 놓고 플레이 하기엔 성능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1920x1080 해상도로 놓는데요.
이게 주기적으로 해상도가 들락날락하면 아이콘이나 창 크기가 뒤죽박죽입니다.
그리고 딱히 해상도가 바뀌는 것이 아닌데도 프로그램 자체가 FHD 해상도에 최적화 되어 있는 경우엔
버튼의 크기가 너무 크거나 너무 작거나 할 수 있습니다. 이건 한번 경험 해 보지 못하면 어떤 빡침인지 모릅니다.
게다가 어떤 프로그램들은 버튼크기 문제로 아예 사용이 불가능 한 경우도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CS6 버전 이하의 Adobe프로그램들.... 그 작자들이 세운 RGB기준은 100% 충족시키면서 정작 소프트웨어는 지원하지않네요.
물론 별도의 조정으로 알맞게 조절 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 이지만 이 조정을 필요로 한다는 것 자체가
단점으로 작용 할 수도 있겠군요. 이 두번째 단점에 한해선 딱히 이 노트북만의 결점이 아닌, 고해상도 노트북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이 리뷰가 작성된 시기가 2016년인지라 2019년 기준으론 상당 해소된 부분이라 취소선 처리합니다.
Adobe 소프트들도 CC버전으로 넘어오면서 고해상도에서도 다를것없이 사용가능합니다.
하지만 게임을 돌릴 때 사양이 부족하여 FHD 해상도로 돌릴 때는 이 단점이 어느정도 작용합니다.
키보드 및 터치패널
키감은 준수합니다. 조금 쫄깃하고 깊이도 평균보단 긴 정도. 방향키를 제외하곤 키배열도 좋은 편 입니다. 기능 키들을 따로 만들어줬으면 합니다.
그렇게 특출난 것도 없고 눈에 띄는 결점 또한 없습니다.
텐키리스(숫자패드없는) 인 것은 취향 차이지만 전 애초에 텐키리스 키보드에 적응 되어 있는 상태라서 문제삼지 않겠습니다.
언급했듯이 방향키가 조금 걸리긴 하는데요. 너무 조밀조밀해서 가끔 누를 때 불편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보드가 넓은데 홈, 페이지업다운, 엔드키 정도는 따로 한줄 빼줬으면 했습니다.
대신 이렇게 캡스록키가 켜졌는지 안 켜졌는지 확인 할 수 있는 건 좀 좋더군요.
이런 디테일을 하나하나 따지면 비싼 노트북 맞는 것 같긴 합니다.
포트 종류 및 배치
놀라운 것은 플래그쉽 노트북임에도 USB 포트가 2개 뿐이라는 것 입니다;;
솔직히 USB-C 안 쓰는데 그 자리에 USB나 하나 더 넣어줬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윗사진을 보시면 USB하나랑 동그란 전원포트 사이 간격이 상당히 좁은데
꽃을 놈이 조금만 굵어도 전원을 꽃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좀 불편합니다.
대신 풀사이즈 흐드미가 달려 있어서 좋기도하고 소리 포트도 왼쪽에 달렸고 마감도 상당히 좋은 등등.
충전기 입니다.
다른 리뷰에서는 충전기가 커서 휴대하기 불편하다고 합니다.
근데 제 주관으로는 맥북의 충전기가 외계인 기술인거지 사실 이 정도는 그다지 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충전 단자는 좀 예쁘게 생겼습니다. 전원이 들어오면 알 수 있도록 전구가 하나 박혀있습니다.
이 것 또한 이게 비싼 노트북이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것을 아시려나 모르시려나 몰라;
두마디만 하죠.
예쁩니다! 그리고 맥북 닮았습니다.
솔직히 '은색 허허벌판에 찍힌 로고하나' 디자인이 맥북의 전매특허는 아닙니다. 근데 요새 나오는 노트북들 디자인을 보면
많이 이렇습니다.... 요즘 노트북들은 너무 맥북을 의식해서 만드는 것 같아요. 이놈은 블랙컬러로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재원상으론 1.7cm 입니다.
바닥에 달린 미끄럼 방지 고무 때문에 약간 높이가 있어보이지만 자를 대어보면 아주 슬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무려 맥북프로보다 얇습니다. 체감상으로도 상당히 얇아보입니다. 주변에서 자꾸 울트라북으로 착각하죠.
이거로 배틀필드4 돌리다 옆에서 "엌ㅋㅋㅋㅋ 울트라북으로 배필돌리넼ㅋㅋㅋ"를 들어봤어요.
GTX960m 달렸다고 말해주니 폰으로 가격 알아보다가 알아서 놀라더랍니다. 200만원짜리였냐고....
사실 배틀필드도 잘 돌아가는 편은 아닙니다. 게임용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뒷면입니다. 보통 하얀 스티커에 제품번호랑 시리얼이 적혀있는데 얘는 커버로 덮어놨더군요ㄷㄷㄷㄷ
비싼 노트북 포인트 하나 추가....
성능
일단 달려있는 것은 HQ버전. 데스크탑용 CPU 뺨을 칠락말락하는 정도의 성능입니다.
U버전에 비할 성능은 아니지만 배터리소모는 U버전이 좋습니다.
GTX960m의 성능을 간단히 말씀 해 드리죠.
게임 기준으론 레포데2나 디스아너드 같은 옛날 3D 게임은 풀옵션 FHD로 끊김없이 돌립니다.
오버워치 중간 옵션으로 60프레임, 롤은 풀옵션으로 240프레임 쯤 나오고 배필4를 중옵으로 돌립니다.
작업용으론 3D 렌더링에서 부족함을 느낄 것 입니다. 그 외에 작은 수준의 그래픽을 요하는 작업은 원할합니다.
750~750 ti 쯤 되는 성능이라고 합니다.
램은 듀얼채널 16기가에 DDR4 라서 현세대 최고 수준.
SSD는 PCI-e가 달려있긴한데 평타는 치고도 남습니다만 읽기성능이 PCI-e 이름값에 비해 약간 떨어집니다;;
팬소음 부분을 보면 그다지 행복하진 않습니다.
게임에서 준수한 성능을 보인다고 생각하셨나요? 저 짓거리들을 할 때 노트북은 이륙을 시도합니다.
비행기가 날라다니는 게임이라면 리얼하긴 하겠지만 보통은 그게 아니죠.
그리고 얘는 전원부에 태생적인 고주파음이 좀 있습니다. 제 것은 괜찮았지만 각종 포럼에서 증상을 호소합니다.
2019년 현재까지도 이 이슈가 끊이질 않으니 이건 뭐;;
팬은 자주 돕니다. 순간 상승하는 클럭으로 인한 순간 발열을 잘 흡수하지 못하는 걸 보니 쿨러 사이즈가 빈약한가보군요.
뭐 게이밍노트북 소음만큼 팽팽 돌아가는 소리는 아닙니다. 그냥 쏴아아아아 하는 소리라고 할게요.
발열세팅이 엄격하진 않아보이는데도 자주 돕니다. 풀로드시엔 살짝 시끄럽습니다. 억지로 쥐어짜는 느낌.
얘로 게이밍이 안 되는 이유가 발열관리에 있습니다. 팬소음도 소음이지만 쓰로틀링이 쉽게 걸립니다. 저 당시 오버워치를 돌린다해도 FHD 중옵을 힘겨워합니다. 주기적으로 프레임드랍까지. 200만원 짜리 작업용에서 이딴 성능을 내다니 허허.
스피커 부분을 봅시다. 기대이상입니다.
음질은 기본스피커 음질이긴 한데 음량이 정말 크고 아름답습니다. 평소에 실내에서 음량 20이상을 올리질 못합니다.
배터리를 보면 그냥 보통입니다.
워드같은 가벼운 프로그램으로 가벼운 작업을 한다면 7-8시간. 웹서핑은 6-7시간. 영상은 5-6시간.
게임은 대충 3-4시간 돌릴 수 있습니다. 성능 따지면 박대리 조기퇴근 정도 까지는 아닙니다.
4K 패널에 HQ, GTX960m 달려있는데 누가 배터리로 태클을 걸겠습니까?
요약
좋은점 :
간지나고 단단한 느낌의 디자인, 6세대 i7 HQ와 GTX960m이 달렸음에도 슬립하고 그나마 가벼운 외관.
아름답기 짝이없는 칼베젤과 UHD 해상도에 Adobe RGB 백프로 지원. 음량 큰 스피커.
Ang좋은점 :
아쉬운 키보드 배열, 비좁은 포트구멍들, 자주 돌아가는 팬, 이름값 못하는 SSD성능, 지원받지 못하는 고해상도
그리고 무엇보다도 모든 것을 관통하는 200만원 가량의 고가.
2019년 에필로그: 위에서 장점이니 뭐니했던 것들이 지금에 이르러선 필수요소처럼 되어버린 것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키보드 LED 표시등이나 자잘한 디테일들은 요새는 100만원 초반 저가형 노트북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죠.
이제 와서 다시보니 리뷰에 부족한 부분이 많네요. 하지만 지금 이 노트북은 제 손을 떠나고 없습니다.
그러니 다른 부분은 웹서핑으로 해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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