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밴드톡(SmartBand Talk) SWR30
소니에서 2014년 12월 말에 출시한 스마트 밴드입니다.
스마트 밴드와 스마트 워치의 차이는 무게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무게감이란 다중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죠.
워치에 비해 좀 더 간편한 기능만을 제공하고, 무게와 가격, 방수 면에서 메리트가 있는 편이죠.
제품들의 다양화로 점점 기기들 간의 카테고리라는게 무의미해져 가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일단 스마트 밴드인 요녀석 후기를 써봅니다.
외관 및 주용도
측면에 음량조절버튼, 조작버튼 총 2개가 달려있고
스피커와 마이크가 달려있어서 폰 대신 통화기능을 수행 할 수 있으며 전자잉크액정으로 카톡이나 문자를 '대충' 읽어볼 수 있고
액정을 손가락으로 톡 쳐서 진동을 주면 반응하는 센서가 달려있어 앱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음량조절버튼이 조절하는 음량은 통화모드, 음악재생모드에 따라 밴드톡의 스피커가 될 수도 있고 스마트폰 음향장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충전은 마이크로 5핀, 또는 마이크로 USB B타입, 또는 C타입이 아닌 다른 충전 젠더를 사용합니다.
이 놈이 출시된 2014년엔 아이폰 유저를 빼면 죄다 마이크로 5핀 젠더로 스마트폰을 충전하던 시기라 충전젠더 호환성은 완벽했죠.
지금(2018년)은 C타입으로 교체되는 시기이긴 하지만 아직도 많은 기기를 마이크로 5핀으로 충전하기에 불편한 부분은 없었습니다.
전자잉크 액정
요즘 스마트워치가 LED 전구가 들어간 액정을 쓰는 반면 얘는 전자잉크 액정이 달려있습니다.
전기신호로 흑백을 바꿀 수 있는 잉크액정이라 생각하심됩니다. 그래서 화면을 켜놓는 것 자체는 전기를 소모하지않고 전환할 때만 소모합니다.
그래서 배터리 소모량은 줄일 수 있지만 비교적 충격내성이 낮고, 사용하다보면 제대로 전환되지않은 잉크가 잔상을 만들어 몇번 전환할 때 마다
리프레시(액정 전체를 한번 같은색으로 배열하는 작업)를 해줘야하고, 당연히 색은 흑백이며 반응속도가 꽤 느리죠.
게다가 자체 발광하는 액정이 아니라 주변이 어두우면 보이지않습니다.
이렇게 잔상이 생깁니다. 당연히 내내 이렇진 않습니다. 몇번 누르다보면 자동으로 리프레시를 하여 화면을 깔끔하게 해줍니다.
일단 보는데 문제는 없습니다. 잔상이 최고 심한게 위 사진 정도이고 기본적인 글을 보는덴 문제가 없으니까요.
마냥 시계로만 사용한다면 전자잉크가 좀 플랫해보여서 예쁠 순 있겠지만 스마트 밴드니까 그건 수박 껍데기 츄르릅 이죠.
메세지나 카톡은 이런 식으로 띄워집니다.
쓸데없이 큰 프로필사진,,, 그것도 대부분 저따구로 달걀귀신인 프로필이 화면을 잡아 먹습니다.
글을 밴드톡으로 전부 보려면 버튼을 조작하여 내려줘야합니다만 조작이 상당히 어정쩡해서 이거로 글을 읽겠다기보단 그냥 뭐가 왔는지 확인만 하는 정도죠.
알림은 폰 상태바에 뜨는 것이라면 뭐든지 받아 볼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나 서드파티 앱 등등. 받을 알림을 전용 소프트로 앱 별로 구분해 놓을 수 있습니다.
일단 리프레시 되어 깔끔한 액정 화면과 함께 손목에 찼을 때 크기와 액정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사진입니다.
옆에 자는 2cm부터 읽으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부모님에게 손을 두개밖에 못 물려받아서 자를 올려놓느라 어쩔 수 없었어요.
액정 외부 재질은 플라스틱입니다. 그래서 흠집이 되게 잘납니다.
이 사진 잘보면 분 적혀있는 부분에 흠집이 보입니다.
설정과 기능
설정 및 정보 열람은 이렇게 생긴 전용앱으로 합니다.
위와 같이 알림을 뭘 받을지, 통화는 밴드 톡으로 연결시킬지, 액정을 흑백 중 어떤거로 표시할지 설정 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여러가지 기능 들이 있고, 마이크와 움직임감지 센서가 있기 때문에 구글 서비스와 연동하여 음성 검색과 만보계 기능을 쓸 수 있습니다.
이 녀석으로 측정한 운동 정보는 스마트폰의 구글 피트니스와 연동 할 수 있죠.
메인 시계 화면의 디자인이나 표시할 정보(날씨, 요일, 날짜)를 입맛대로 고를 수 있고, 옆에 줄줄이 있는 기능들도 설정 해 놓을 수 있습니다.
추가 할 수 있는 앱은 날씨, 카메라 셔터 제어, 음성 녹음 등등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사용하는 앱은 2가지이고 전부 기본앱입니다.
위에껀 음악플레이어 제어 앱입니다. 기본 플레이어 외 서드파티 플레이어도 똑같이 제어 할 수가 있고
이 앱을 보고있을 땐 음량조절버튼으로 스마트폰 출력음량을 조절 할 수 있게되죠.
밑에껀 피트니스 정보 부분인데 그냥 재미용도로 넣어봤어요.
착용감과 고정
착용감은 꽤 편합니다. 워낙 가볍고 별거 없는 놈이라 일반 시계같은 느낌이 들어요.
스트랩은 검은색, 하얀색, 빨간색, 파란색 등등 별도구매로 교체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엔 이 스트랩이 좀 비쌌었죠. 지금은 기기가 5만원 쯤 일겁니다.
밴드 고정 부분은 조금 문제가 될 수 있는게 탈착이 너무 쉽다는겁니다.
만약 지하철이 붐벼서 주변에 사람들이랑 닿아서 부벼지는데 저 약한 고정부분이 옷에 걸려서 시계가 바닥에 떨어진다고 생각해보세요.
어쩌면 벽이나 난간에 잠깐 부딫치는걸로 풀어 질 수도 있습니다.
분실 위험이 좀 있습니다.
다행히 팔을 엄청 세게 휘젓는걸로 풀어지지는 않더군요. 고정 부분 조인트가 직접 어딘가에 걸리는 상황을 조심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액정과 비슷하게, 스트랩도 흠집이 잘나요.
후기가 꽤 중구난방이지만 정리해보자면 암튼 꽤 쓸만합니다.
전 3년 쯤 사용했는데 배터리도 한번에 3일 정도 가고 기본적인 방수가되고 충격에 약한 전자잉크 액정인데도 기기가 가볍고 플라스틱으로 잘 감싸져있어서
떨궈도 잘 망가지지도 않았습니다.
카메라 셔터 제어 앱도 쓸만했고 문자나 카톡 앞부분....만 보는거도 대충 유용했고 내장된 스피커와 마이크로 통화가 가능하다는 것도 좋았습니다.
물론 공공장소에선 이렇게 못쓰고 개인공간에서만 가능하겠지만요.
그리고 음악제어 앱이 가장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음량조절이나 재생정지를 위해 스마트폰을 안꺼내도 되거든요.
지금은 출시한지 4년 가까이 되어가서 가격이 상당히 많이 내려간 상태입니다.
예전엔 10만 얼마였는데 지금은 5만원 까지 내려갔죠. 이정도면 엄청 혜자인겁니다.
3년 간 사용 했는데도 성능 저하가 없으니(딱히 성능이라 할 것도 없지만) 적절히 만족스러운 녀석입니다.
요약
장점: 자잘한 걸로 주머니에 손 갈 일이 없게해준다. 손으로 폰을 못집을때나 설거지할때나 손 바쁠때 통화가 가능하게 해준다.
단점: 굳이 필요치않을 수도 있다. 2018년 기준 전자잉크 액정이 주는 메리트가 상당히 적어졌다(배터리타임). 다른 밴드류보다 기능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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