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 올바르게 하는 방법
올바른 설거지라고 제목은 거창하게 써 놓았지만 대충 제가 아는 몇 가지 팁을 소개하는 글입니다.
자취생, 주부등 모두에게 한 없이 귀찮은 설거지.
자. 해봅시다.
제일 중요한건 설거지는 항상 온수로 해야한다는 겁니다.
기름기가 잘 씻겨나가는건 물론이거니와, 50퍼센트의 세균이 세제로 죽는다하면, 나머지는 온수가 죽입니다.
설거지의 퀄리티와 위생을 위해서 겨울이나 여름이나 온수로 설거지하는 것 잊지마세요.
혹여나 가스 값을 아낀다고 냉수로 하는 자취러 여러분.
안 되요. 온수로 하세요.
사용하는 수세미는 크게 스폰지형, 그물형으로 두 가지 있을 텐데요.
두 개 전부 사용하면 좋지만, 세제를 잘 머금고 팔랑거리지 않는 스폰지형이 좋습니다.
물기를 잘 제거하고, 기름기를 온수로 잘 행궈낸다면 스폰지형도 위생적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단단한 형태라 힘을 잘 받으니, 세정력에서 득을 볼 수도 있구요.
STEP. 1_기름기를 물로 씻어낸다.
온수로 기름이 묻은 식기를 먼저 행궈냅니다.
기름기가 있는 상태에서 수세미를 문대봤자 깔끔하게 제거되지도 않고 수세미에 엉겨붙어, 다른 식기에도 옮겨버립니다.
STEP. 2_컵 하나에 세제를 조금 담아 물에 풀어낸다.
흔히 수세미에 직접 세제를 묻혀서 그대로 설거지를 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그러면 세제를 골고루 사용할 수 없습니다.
기름기라도 많으면 씻다가 어라 세제가 부족하네 하면서 추가 투입한 기억 있으실겁니다.
직접 묻혀버리면 반절 이상이 세척에 사용되지 않고 떨어져 내려가버릴겁니다.
물에 풀어 사용해보세요. 적은 양으로 많은 거품이 나고, 더 많은 양의 식기를 세척해낼 수 있습니다.
또한 세제의 진정한 힘을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세제가 필요할 때 마다 컵에 담긴 세제물에 수세미를 찍어 보충하면 됩니다.
훨씬 효율적으로 세제를 사용할 수 있어요.
STEP. 3_식기 종류별로 세척 순서에 맞춰 설거지한다.
기름기가 적고 깨지기 쉬운 민감한 식기들을 가장 먼저 씻습니다.
아시다시피 기름기 많은 식기를 씻고나면 수세미에 기름이 묻어 다른 식기에 옮겨버립니다. 좋지않죠.
물 컵, 냄비 뚜껑등 기름이 닿지 않았던 식기 먼저 세제칠을 합니다.
또한 설거지 하다가 손 미끄러져서 유리컵을 깨먹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파손되기 쉬운 식기들은 바로 씻어서 건조대에 올려버리는 습관을 가집시다.
STEP. 4_잘 마르지 않거나 건조대에 올릴 수 없는 식기는 물기를 제거한다.
저희 집 건조대는 높이가 부족해서 이런 큰 접시는 세로로 놓을 수가 없습니다.
싱크대 주변에 깨끗한 행주를 마련해 놓고, 그러한 식기들의 물기를 미리 제거해 냅시다.
공간이 부족해서 식기 사이 공간을 충분히 둘 수 없다면 직접 물기를 제거하여 다른 곳에서 건조합니다.
물기를 제거하면 10분 안 쪽으로 순식간에 마릅니다. 바로 집어넣을 수도 있어요.
설거지 후 남은 물기에 세균이 쉽사리 번식하는걸 생각하면 건조는 빠를 수록 좋습니다.
STEP. 5_가장 오염이 심한 식기를 따로 마지막에 세척한다.
기름으로 굽는 후라이팬, 찌개를 끓이고 양념이 눌러붙은 냄비등 가장 뭐가 많이 붙은 녀석들은 마지막에 씻습니다.
그런 녀석들 아래에 다른 식기들을 두고 물로 행구면, 양념이나 기름이 그대로 옮겨 붙기 때문에 따로 행굽니다.
오염이 심한 식기를 온수로 행궈낸 뒤, 설거지 처음에 만들어 놓은 세제물을 붓고 손으로 가볍게 씻습니다.
후라이팬 등을 씻기 전에 세제물을 담아놨던 컵을 씻고 건조대에 놓습니다.
어지간히 설거지 양이 많지 않다면 세제물은 항상 이정도는 남습니다.
수세미를 청결하게 사용하기 위하여, 엉겨붙기 쉬운 오염은 수세미를 쓰지 않고 손으로 흘려보냅니다.
그 후 수세미로 마무리 세척을 해내면 끝입니다.
이렇게 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세제를 사용하면서 수세미의 청결을 유지할 수 있죠.
STEP. 6_싱크대를 마무리 한다.
거름망에 걸러진 찌꺼기는 그때그때 처리해 냅시다.
또한 대충이라도 좋으니 싱크대의 물기를 제거해주세요. 주방이 더러워보이지 않습니다.
사용한 수세미는 물기를 꼭 짜서 마르기 쉽게 세로로 놓습니다.
식기의 위생만큼 수세미의 위생도 중요합니다.
깨끗하게 사용했을지라도, 수세미는 2주~한 달 사이에 새 거로 교체해줍니다.
마지막으로 위험한 날붙이등은 제일 잘 보이는 곳에 놓도록 합시다.
설거지한 당사자야 식칼 위치를 알지만, 다른 사람들은 컵이나 젓가락 꺼내려다 뒤에 숨겨진 식칼에 손 다칩니다.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누구라도 알 수 있게끔 위치해줍시다.
끝났네요. 복잡해 보일 수 있습니다만, 평소 설거지와 시간차이는 얼마 나지 않을거에요.
저보다 잘 아는 사람들도 많을거고, 이 글이 설거지 팁의 전부는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혹여 다른 팁이 있다면 덧글로 자유롭게 공유해주세요.
더욱 완벽한 내 집을 위하여 모두들 힘냅시다.
청결은 가끔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매순간 조금씩 들이는 노력으로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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